본문 바로가기

영화를 보다53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 (Ghost in the Shell), 헐리우드와 재패니메이션의 만남 공각기동대는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할리우드 영화다. 영화의 주제는 익히 알려진 것처럼 인간성에 관한 것이다. 이성을 갖고 있는 존재로서 인간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끝없이 캐묻는다. 답을 내리기 쉽지 않은 문제다. 인간은 70조개의 세포, 물, 단백질 등 유기체로 이루어진 몸을 가지고 동물과 다른 이성과 정신세계를 갖고 있다. 그 중 당연 핵심은 뇌를 기반으로 한 정신일까? 영화는 그 대답을 찾아간다. 영화의 배경은 인공 신체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어 완전한 인간을 찾기는 힘든 사회다. 그 사회 자체만으로 혼란스러울텐데, 아주 파격적으로 '뇌'만을 적출해 사이보그 몸에 이식한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녀는 인간일까? 아니 그것은 인간일까? 그녀는 자신이 인간인가 로봇인가에 대해서 끝없이 질문하.. 2017. 3. 31.
싱글라이더, 스파게티로 짜장면을 만들다 2월22일 싱글라이더가 개봉했다. 워너브라더스가 두 번째로 투자한 한국영화. 첫번째는 밀정이었는데, 역시 이병헌이 출연했다. 밀정과 싱글라이더는 완전 다른 장르의 영화다. 어쨋뜬 워너브라더스가 투자했으니 기대되는 것도 있고, 잔잔하고 여운있는 영화가 끌렸기 때문에 개봉하자마자 보러갔다. 그러나 이해하기 힘들 결말은 나를 매우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우선 영화는 소위 기러기 아빠의 삶을 그리고 있다. 잘나가는 증권사의 지점장인 주인공은 그만 부실채권 문제로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만다. 열심히 일해 만든 커리어인데 한순간에 무너진 것이다. 그가 느낀 상심은 매우 컸기 때문에 주인공은 극도의 우울함을 느낀다. 더불어 기러기 아빠로서 혼자 살기 때문에 그것은 더 심각한 상태. 우울증 약을 복용하며 버.. 2017. 2. 22.
라라랜드(LA LA LAND), 황홀한 추억과 현실 화제작 라라랜드를 보고 왔다. 전작인 위플래시를 나름 재밌게 보고 왔기에 기대했던 영화였다. 위플래시와는 달리 "메이져" 상업 영화의 향기가 났다.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 같은 유명 헐리우드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기 때문이었다. 특히 엠마 스톤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배우였기에 더 기대가 컸다. 그리고 영화는 기대감을 넘어서는 만족감을 주었다. 초반 약간의 지루함을 느꼈는데, 그 이후의 서사는 정말 아름답고 황홀했다. 사랑에 빠지고, 꿈과 열정을 먹고 살아가는 주인공들을 보며 부러움과 쓸쓸함을 느꼈다. 미아는 배우가 되기 위해 수많은 오디션 낙방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간다. 벌이가 없더라도, 그녀는 연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갖고 살아간다. 그러던 중, 순수한 재즈를 갈망하는 세바스찬과 만나게 된.. 2016. 12. 19.
닥터 스트레인지, 아이언맨을 대체할 수 있을까? 마블의 히어로 무비는 어느 순간 스타등용문이 되었다. 인지도가 별로 없었던 배우들을 캐스팅해 같이 커가는 모양새였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의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전의 마블 캐스팅과는 달랐다. 이미 인지도 높은 틸다 스위튼이나 배네딕트 컴버배치를 주연으로 캐스팅했기 때문이다. 마블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시리즈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일까?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이제는 아이언맨을 놓아주어야할 때가 오고 있다는 것... 아이언맨 솔로 영화는 앞으로 나오기 힘들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인지도 높은 배우를 캐스팅해 닥터 스트레인지를 강력한 프렌차이즈로 키울 심산인 것 같다. 더불어, 미국의 3대 캐릭터인 스파이더맨 마저 다시 데려왔기 때문에,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는 앞으로 펼쳐질 어벤져스3 이후의.. 2016.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