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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53

본 얼티메이텀(The Bourne Ultimatum), 개인과 국가에서 신음하는 스파이 007은 첩보영화의 아이콘으로 기상천외한 아이템, 제임스 본드와 섹시한 본드 걸로 유명하다. 하지만 한동안 시리즈가 침체기에 빠지게 되고 결국 낡아버렸다. 007 시리즈가 침체기에 빠져있을 때, 첩보물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한 것이 본 시리즈이다.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 그리고 외전인 본 레거시로 이어지는 시리즈는 기존 첩보물과 사뭇 달랐다. 본 시리즈는 기상천외한 아이템과 총싸움 대신 스마트한 두뇌와 주변 지형물, 사물을 이용한 실전 액션을 무기로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맷 데이먼의 암울하지만 무덤덤한 연기가 오히려 제이슨 본을 인간미(인간미라기 보다 짠함)가 느껴지는 최고의 스파이 캐릭터로 만들었다. 보통 시리즈 물은 1-2-3편으로 갈 수록 완성도가 떨어지는 영화가 많은 편인.. 2016. 5. 26.
가타카(Gattaca), 숙명에 도전하다 SF는 장르 영화의 큰 축을 이루고 있다. 액션 뿐만 아니라 미래사회에 대한 고찰로 이어지는 철학적 의미까지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는 종합세트다.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블레이드 러너, 에일리언 시리즈 등 많은 명작 SF영화가 있다. 가타카는 고전까지는 아니지만 SF명작 중 하나로 음울한 블루 테크놀로지 사회를 보여준다. 발달한 미래 과학문명, 유전자로 모든 것이 정해지는 사회에서 숙명을 극복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블레이드 러너(런닝타임 내내 비가 오는 영화다)처럼 다소 암울한 사회상을 보여주는데, 주제도 굉장히 철학적이다. 사람의 삶에는 정해진 운명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운명론적 관점에서, 세상살이는 하늘에 달려있고 그것에 신앙이 가미되면 종교가 된다. 운명론적 관점은 초월적이며 수동적.. 2016. 5. 24.
레터스 투 줄리엣(Letters to Juliet), 사랑은 유럽을 타고 레터스 투 줄리엣은 유럽을 배경으로 한 멜로 영화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 사랑의 도시 시에나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영화를 보며 유럽에 대한 로망을 반드시 갖게 될 것이다(한 95%정도?). 레터스 투 줄리엣을 보면,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경에서 눈을 떼지 못할 것이고 영화의 달달한 이야기에 푹 빠질 것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사랑 이야기인데, 세대에 걸친 사랑이 동시에 발생한다. 주요 이야기는 할머니 클레어 스미스가 첫사랑 로렌조를 찾기 위해 이탈리아에 오면서 벌어진다. 그와중에 손자인 찰리 와이즈먼이 여주인공 소피와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 플롯 자체는 굉장히 단순한데 분위기가 귀여운 면이 있다. 약간 막장인 측면이 있는데 그것을 귀엽고 심각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잘.. 2016. 5. 24.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침팬지의 제국연대기 굉장히 유명한 시리즈물인 혹성탈출이 최근 다시 리메이크되었다. 이름이 왜 혹성탈출인지 전혀 모르겠지만, 어쨌든 다시 리메이크되었다. the planet of the apes-> 유인원의 행성... 이렇게 번역해야하지 않을까? 제목에 대해 많은 언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쨌든 혹성탈출은 2001년에 팀 버튼에 의해 이미 리메이크된 적있었고 혹평을 받았다(나는 나름 재밌었다) 이번 리메이크 시리즈는 호평일색이다.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은 원작과는 다르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로 찾아왔다. 인류는 이미 전염병으로 많이 죽어버렸지만, 여전히 새로운 유인원들이 상대하기에는 강력한 적이다. 신체적으로 차이가 나지만, 인류가 이루어놓은 기술과 무기들은 유인원.. 2016.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