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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다음 편을 위한 징검다리

by Cappuccino as ordered 2016. 3. 28.

<교통 정리 교통정리~~. 제일 바빠보이는 호크아이>

어벤져스 1편을 너무 재밌게 보았기에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도 굉장히 기대했었다. 기대보다 조금 아니었지만 굉장히 재밌는 영화였다. 어벤져스만큼은 아니었지만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도 굉장히 교통정리가 잘 되어있다. 많은 히어로 캐릭터는 그만큼 강렬하고 독특한 성격을 갖고 있는데 어느 한 명으로 크게 휩쓸리지 않았다. 물론 시빌워와의 연계성을 위해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살짝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 둘의 비중이 다른 캐릭터보다는 아주 조금 더 많이 차지하는 것 같다. (그래도 뭐 비슷비슷하다) 

<영화에서 가장 이쁜 여성이라 감히 단언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울트론이 슬퍼보이기도 했다. 어느 날 갑자기 자아와 지적 능력을 갖고 내가 생겼다면...? 그리고 그것을 인지하는 나는 어떤 생각을 해야할까? 결국 내려버리는 "나는 삐뚫어질꼬양"의 결론. 울트론의 행동은 물론 인류의 기준으로 보면 굉장히 삐뚫어져있다. 소위 말하는 중2병이랄까... 종교서적이나 아주아주 옛날 고언에서나 볼법한 생각. "창조를 위해선 파괴를 해야하고~~~" 류의 생각은 조금 오그라드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히어로물의 영화는 그런 걸 보는 맛이 있지

<헐크 버스터와 헐크의 싸움... 가장 화끈한 액션신이다>

어쨌든 울트론은 어느 날 갑자기, 인류를 뛰어넘는 지능을 갖고 태어났고 그의 자아는 아직 제대로 확립되기도 전에 인터넷이란 정보의 바다에서 많은 정보를 습득했다. 사람들은 인터넷에 선한 면, 악한 면, 아름다운 면, 추한 면... 등 스스로의 많은 부분을 업로드해놨다. 울트론은 그 중, 악한 면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히, 토니 스타크에 대한 적개심이 자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어쩌면 그는 굉장히 혼란스러웠기 때문에 분노를 택한 것일 수도 있다. 너무나 혼란스러우면 오히려 하나의 감정에 모든 것을 집중하는 것이 스스로를 보호하는데 최고의 방편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울트론은 사람의 개체수를 줄여 오히려 진화시킨다는 해괴한 논리로 어벤져스와 대립하게 된다. 

<울트론 꿀 성대 핡>

어벤져스2로 마블은 거대한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중반에 닿았다. 이제 남은 것은 어벤져스3: part1과part2. 또하나 느낀 것은 이제 히어로물 영화에 많이 덤덤해졌다는 것이다. 예전만큼 떨리지 않고 "다음편에는 어떻게 될까"라며 분석하며 보게 되었다.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3는 기대중이다)

<어벤져스의 간지 80%는 아이언맨에게서 나온다>

영화의 가장 큰 재미는 울트론의 멋진 저음목소리와 아이언맨과 헐크의 싸움이 아닐까 한다. 울트론의 목소리는 악역으로서 울트론을 굉장히 매력적으로 만든다. 안그래도 멋있는 외모(기준따라 다르다)에 그런 꿀성대라니!? 갖고 싶다 꿀성대

<새로운 캐릭터 스칼렛 위치..! 엘리자베스 올슨은 언제나 옳다>

어쨌든 전작보다 조금 못하지만 여전히 최고의 히어로물로 자리잡고 있는 마블의 명성을 다시 확인 할 수 있는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3와 시빌워로 징검다리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사람들은 다음 편을 계속 기대하게 될 거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