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소중함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영화다.
스포 소량 함유
주인공 프랭크는 인생의 황혼기에 있는 남자이다. 대략 8개월전 아내와 사별함으로써 그동안 아내가 해왔던 일들을 스스로 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영화의 프랭크는 대한민국 아니 전세계 아버지들의 표본을 보여준다. 세상의 아버지는 모두 자식들
이 잘되기를 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식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많은 돈을 퍼부어가면서 교육을 시
키지 않는가? 특히 한국같이 교육열이 뜨거운 곳은 더욱 그러하다. 한국의 부모들에게 자식은
자식이 아니라 자신의 분신, 자신의 자존심일 경우가 많다.
각설하고, 프랭크 역시 -그런 엄청난 교육열을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그런 아버지들 중 한 사람이
다. 그는 전화선을 만드는 일을 하며 가정을 꾸려나가면서 다정한 아버지가 되도록 노력했지만 자식
들에게 부담이 될줄은 몰랐다.
자신에 대한 아버지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신의 고민,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속시원
히 말할 수 없는 자식들의 입장도 역시 이 영화에서는 주요한 축이다.
갈등 아닌 갈등, 오히려 서로를 너무 사랑하기에, 상처주지 않기 위해, 상처받지 않기 위해 했던
말들은 결국에는 부메랑이 되어 그들에게 돌아가고 가족은 큰 홍역을 겪고 그 소중함을 다시금
되찾는다.
영화 속에서 꾀나 두리뭉실하게 진행된 것이 있는데, 데이비드에게 했던 프랭크의 행동이 바로 그것이다.
영화 속 캐릭터들은 데이비드에 대한 아버지의 태도가 엄격했다고 나오고 프랭크 역시 나중에 이를
인정한다. 그러나 엄한 태도에 대한 묘사가 많지 않고 대사 1,2줄로 끝나버리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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