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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

스타워즈7 깨어난 포스, 클래식함에 모던함을 입히다

by Cappuccino as ordered 2015. 12. 22.

연말에 영화를 많이 본다. 예비군 교육필증이 있으면 롯데시네마에서 조조가격으로 볼 수 있고 연말이기 때문에 볼만한 영화도 많다. 그 중 올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였던 스타워즈 에피소드7: 꺠어난 포스를 감상했다.


<스톰트루퍼 하자제품 핀 ㅠㅠ 소리 칠때 목소리가 너무 갈라진다>

이미 30년 된 시리즈로 리부트가 아닌 후속작으로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시리즈는 아마 없을 것이다. SF영화로는 한 획을 그은 작품이기에 충분히 가치있는 작품. 물론 미국이라는 나라의 특수성 때문에 스타워즈가 그만큼 더 강한 힘을 발휘하는 면도 있다.  


<R2D2와 C3PO>

그전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1~3은 은하 공화국이 몰락하며 다스 베이더가 탄생하는 이야기, 4~6은 루크 스카이워커의 활약으로 제국의 세력을 몰아내는 영웅담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에피소드 7은 에피소드 6으로부터 30년 지난 후, 새로운 시스 스크림 로드가 등장한다. 퍼스트 오더라는 제국의 잔당을 이끌고 신생 공화국과 반란군을 공격하며 우주가 다시 전쟁의 소용돌이로 빠져가는 이야기다. (공화국 다시 재건 했는데 왜 공화국군이 아니라 반란군이지?)


<츄이와 한솔로. 한솔로는 솔론데 왜 솔로가 아니냐>

에피소드4,5,6은 추석특선으로 봤기에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시리즈의 팬이라면 상당히 반가울만한 오마주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X윙의 전투 장면은 데스스타에서 전투를 연상시키고 여주인공이 살고있는 행성은 루크 스카이워커가 있던 행성과 비슷한 환경이다. 그리고 잠입까지.... 완전 판박이!! 더불어, 밀레니엄 팔콘호가 다시 등장하고 한솔로와 츄바카가 등장한다. 에피소드4를 보고 간다면 즐거움이 더할 것이다.

<BB-8과 레이. 레이는 똥말똥말한 게 귀여워. 영국식 악섹트가 키이라 나이트리같다>

JJ는 스타워즈라는 낡은 시리즈가 갖고 있는 클래식함에 모던함을 더 했다. 오마주, 그리고 단조로운 이야기 구조를 세련되게 꾸몄다. 특히 편집기법!!!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시리즈는 서사 구조의 연대기적인 면이 강했다. 편집기법도 딱딱 끈겼기 때문에 지루한 면이 있었다. A주제 발표하고 B주제 발표로 주제가 넘어갈 때 늘어지는 ppt기법 같다고나 할까...액션신에서는 SF영화의 특성상 너무 많은 CG가 들어가눈이 너무 어지러웠다.(특히 에피소드3의 초반 전투장면) 


<자식 농사는 잘 지어야 한다. 광선검 디자인이 멋지다>

감독의 역량 차이인지 에피소드7에서는 그런 면이 없다. 사라진 루크 스카이워커를 찾기 위한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그래 곧 만날 거 같아!", "저 물건을 습득하면 곧 만날 거 같아!"같은 생각을 뇌속에 착착 새겨준다. 비행전투 액션도 과하지 않기 때문에 눈뽕(?)을 안당해도 된다! 아쉬운 점은 라이트 세이버 전투가 별로 없다는 점 ㅠㅠㅠ 새로운 시리즈의 도입부이기 때문에 8,9에서는 더 등장할 것으로 예상!! 

<늙어서도 고생중인 밀레니엄 팔콘호 ㅠㅠ>

<얘는 가면 벗기면 안됨.. 가면 쓴 게 더 잘생기고(?) 목소리도 멋있어(?)>

스타워즈7만의 독특한 점은 악당(카일로 렌)과 주인공(레이)가 같이 강해져 간다는 것이다. 카일로 렌은 콤플렉스 악당으로 다스 베이더만큼 강한 다크 포스를 지니고 싶어한다.(근데 다스 베이더도 나중엔 다시 착해진다고 ㅠㅠ) 반면 레아는 천성적으로 강한 포스를 지니고 있어 훈련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카일로 렌과 대등하게 싸운다. 그녀를 보며 다시 열폭..! 뭐 이미 부상을 좀 입고 체력이 빠진 상태였다지만 천성적인 포스차이가... 클라이막스의 광선검 액션은 굉장히 스타일리쉬하다. 어둠 속에서 스스로 빛나는 광선 검이라니. 타격감이 없는 광선검에 우웅우웅 소리와 함께 전기 지짐이 소리를 넣으니 훨씬 더 생동감이 생겼다. 


한마디로 추천할만한 블록버스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