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쿵푸팬더3를 보았다. 일요일 저녁이었기에 생각보다 사람이 적었다. 그리고 영화에 더 집중하 수 있었다.
<팬더 마을의 팬더들>
굉장히 화려해졌지만, 사건이 너무 쉽게 해결된다! 사실 쿵푸팬더 같은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어린이 관객들도 많이 보기때문에 스토리를 쉽게 짠다. 그러다보니 너무 뻔해보이는 복선이 보였다. 하지만 1,2,3편의 설정을 깔끔하게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니 설정상 오류는 따로 보이지 않는다. (애초에 3편을 기획한 것은 아닌 거 같은데 지혜롭게 설정을 가져오는 모습)
<새로운 적 카이, 500년을 갈고 닦은 영혼(?)이다>
단조로운 서사를 만회해주는 것이 바로 액션씬!! 쿵푸팬더3에서 포는 드디어 사부를 능가하게 된다. 쿵푸팬더1에서 타이렁과 맞서싸우면서 이미 넘어섰지만 확실히 넘어서게 된다. 이번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기'라는 개념을 도입하는데 영혼계에서 기싸움(?)이 일품이었다.
<쿵푸 친구들. 성우들 이름값이 장난이 아니다...>
이번 편에서 드래곤 워리어의 진면목이 나온다. 그리고 왜 드래곤 워리어인지, 확실한 실루엣으로 시각화해서 보여준다. 영혼계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좀 더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을 더했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는 많이 즐거웠다.
<포와 두 아빠>
단점으로는, 역시 너무 뻔하다는 것. '아, 왠지 저기서 이럴 거 같아.' 라고 생각한 게 다 맞았다. 위기의 순간도, 너무나 쉽게(?) 단절됐던 500년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며 '애들이 좋아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유쾌하고 화려한 액션을 좋아하는 성인이어도 최고의 애니메이션이라는 것!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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