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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53

하트 오브 더 씨(In the Heart of the Sea): 홍보부 직원을 문책해라! 연말이라 그런지 보고싶은 영화가 많았고 대부분 보았다. 이렇게 극장을 자주간 적이 없었다. 그중 가장 기대작이었던 하트 오브 더 씨를 보았다. 백경, 모비딕이라는 소설이 굉장히 유명하고 흥미로운 주제였기 때문에 그것의 실화라는 이야기에 혹했다. 하지만 왠걸. 포경선의 이야기로 포경하는 모습은 비중이 매우 작았다. 특히 괴물과의 사투라고 했는데 물론 사투긴하지만, 절대 그것이 메인디쉬는 아니다. 어째서 영화 홍보를 그렇게 한 것일까. 포스터와 예고편은 바다의 괴물, 흰 빛을 띄는 향유고래와 엄청난 사투를 벌이는, 그 괴물과의 싸움이 메인 이야기인 것처럼 해놨지만............사실은 표류기. 그리고 거기서 빚어지는 인간성의 타락, 생존에 대한 본능, 그리고 집념과 희망의 이야기다. 크리스 햄스워스의 .. 2015. 12. 6.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공감하고 싶었다. 그럴 수 없었다 박보영. "오 나의 귀신님"로 2015년 가장 핫한 여배우다. "오나귀" 이후로 귀여운 외모와는 상반되게 섹드립치는 cf, 영화 대사들이 꾀나 있다. 그리고 오랜만에 찍은 상업영화.(생선인간이 나오는 돌연변이는 독립영화) 많은 부분에서 직장인들 특히 신입들의 공감을 불러올 수 있었지만 굉장히 단편적인 부분에서만 가능했을 것이다. 사건이 너무나 쉽게 풀려버린다. 싱거워. 밋밋해. 밍밍해. 결론: 영화가 시작하는데 박보영이 귀여웠다. 사건이 전개되는데 박보영이 너무 귀여웠다. 영화가 끝나가는데 박보영이 너무 이뻤다. 박보영은 신입기자 도라희 역을 맡았다. 입도 조금은 걸걸하지만 취업난을 뚫고 들어간 언론사 연예부 기자이다. 그녀의 상사는 미친개처럼 항상 소리지르고 짖어대는 하 부장. 실제에는 더한 또라이가 .. 2015. 12. 6.
검은사제들: 한국에 없는 새로운 소재 검은 사제들을 보았다. 개인적으로 공포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일행이 있었기에 믿고 보았다. 역시 나는 무서운 것을 잘 못본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강동원은 잘생겼다. ------------------부럽다 검은 사제들은 한국적인 상황에서 나오기 힘든 몇 가지 주제(좀비, 엑소시즘 등)를 잘 녹여냈다고 본다. 서구 외래종교인 카톨릭과 동양인 신부, 그리고 살구색 피부색을 갖고 있는 신부들의 엑소시즘. 중국말, 한국말을 하는 악마. 어떻게 보면 어색해보일 수도 있지만 나름 참신한 조합이었다. 김윤식은 다소 독특하고 낮은 목소리로 고집이 강한 외곬수 역할에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다만 악마와 싸우는 신부 역할은 그도 처음이었을 것이기에 새로운 도전이 아니었을까 한다. 물론 이런 쪽으로 자꾸 이.. 2015. 12. 6.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너는 B급이니? "Manners makthe man" 이라는 영국의 고전 어구를 아주 영국스러운 발음으로, 악센트로 읽게 만드는 영화가 바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다. (개인적으로 매너를 지키자는 것은 내 삶의 매우 중요한 가치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시크릿 에이전트는 그렇게 매너가 있을 것인가? 우선 이 영화는 사실 낚시성이 다분하다. 느껴지는 필링은 다분히 B급의 것이다.(사실 제작비로 보면 B급이라고 볼 수 있다. 약 6000~6500만불) 액션씬을 보면 살인을 매우 경쾌하고 재밌게(?) 표현했다. 다소 잔인한 장면 역시-여전히 끔찍하지만- 희화하하면서 웃게 만드는 매너(?)를 지니고 있다. 잔인한 거 못보는 사람들한테는 매너지..! 콜린 퍼스는 첫번째 액션 연기를 매우 잘 소화해냈다. 교회에서의 액션씬은 정말.. 2015. 5. 5.